태광실업그룹이 베트남에 2조6000억 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세운다.
3일 태광실업그룹에 따르면 발전부문 계열사인 태광파워홀딩스는 전날 베트남 화력발전소 설립을 위한 투자허가를 받았다. 태광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 하이닌 하이차우면에 사업비 23억 달러(2조6000억 원)를 들여 120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다.
투자허가는 사업 전반에 대한 정부 승인과 주요 계약 합의가 완료된 후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발급하는 최종 인허가 단계다. 태광파워홀딩스는 2009년 3월 사업권 확보 이후 8년 만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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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사진 왼쪽)은 “지금까지는 신발사업으로 베트남 제조업 발전에 기여했는데 이제 값싸고 품질 좋은 전력을 생산해 현지에서의 안정적 발전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