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에서 열린 제4회 바이네르아마추어골프대회 한강이남 예선에서 스트로크 부문 1위를 차지한 조원도 씨(왼쪽)와 신페리오 부문 1위에 오른 박정태 씨(오른쪽)가 시상식 후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주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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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네르아마골프대회 한강이남 예선
박 씨 “매일 2시간30분씩 연습이 비결”
중복시상불가 규정에 신페리오만 수상
7언더파 조원도 씨 스트로크 부문 1위
아마추어골퍼라고는 믿기 힘든 재야의 숨은 고수들이 때 이른 무더위를 날렸다. 컴포트화 전문기업 바이네르(대표 김원길)가 주최하고, 스포츠동아가 후원하는 제4회 바이네르아마추어골프대회의 예선전에서 연일 언더파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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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인 박 씨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한 연습이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스윙 2시간, 퍼트 30분씩 연습한다. 손에 굳은살이 사라지지 않을 정도다. 오늘 경기에선 실수가 전혀 없었다”며 만족해했다. 일찌감치 결선 진출을 확정한 박 씨는 최종 우승까지 넘봤다. 그는 “남은 시간 더욱 열심히 연습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씨는 중복 시상이 되지 않는 대회 규정에 따라 신페리오 부문 1위만 차지했다.
전날 벌어진 강원 예선에서 3명이 언더파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무려 8명이 언더파를 적어내며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쳤다. 7언더파 65타의 조원도 씨가 스트로크 부문 1위에 올랐고, 황인석∼임영택∼김학재∼김동훈 씨도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신페리오 부문에선 모두 11명이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정태 씨가 영광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오수영, 서혜영, 류태일, 최인영, 박성숙 씨 등이 결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참가에 의의를 둔 아마추어골퍼들은 다음을 기약했다. 김성환 씨는 “아마추어골프대회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평소 실력보다 잘 치지는 못했지만, 처음 만난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경기하는 자체가 즐거웠다. 내 실력을 점검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출전해보고 싶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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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