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프랜차이즈 MBA 주임교수
사실 가맹점 실패의 아주 큰 원인은 급등하는 원재료 비용, 점포 임차료,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과 과도한 자영업자 수의 증가로 인한 치열한 경쟁 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의 독점적 원재료 공급가와 카드 수수료 등의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자영업자 수의 증가와 과도한 가맹점 출점으로 인한 경쟁은 모든 자영업자가 피해 당사자가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일정 지역에 자영업자 수 총량제, 예를 들어 편의점 총량제, 치킨점 총량제, 미용실 총량제, 제과점 총량제 등을 두어 합리적으로 점포 수를 조정함으로써 자영업자와 가맹점사업자의 안정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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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영업자, 가맹점사업자를 자영노동자, 가맹노동자의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가맹점사업자는 최소한의 자본(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투자하여 자신의 노동력과 최소한의 직원을 고용하여 운영하게 된다. 영세한 사장님이다. 한편으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편입되어 운영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운영에 제한을 받는다. 외관상 단일기업의 직원과 같다.
독립된 사업자로서의 사장님 의무와 최저생계 보장을 위한 노동자의 개념이 결합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노동자적 접근은 자영업자를 사회 안전망 편입을 통해 최소한의 생활 보장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를 고용한 노동자로서 최저생계 보장과 사회보장 편입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자영업자와 가맹점사업자에게 사업자로서의 의무와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함으로써 중산층 안정화를 추구하여야 한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프랜차이즈 MBA 주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