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 반체제 인사로 8년째 수감… 가택연금 부인 문병 아직 허용 안해
AP통신 등 외신은 26일 류샤오보의 변호사 모샤오핑(莫少平)의 말을 인용해 류 박사가 지난달 23일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며칠 뒤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모 변호사는 “류 박사가 현재 중국 선양(瀋陽)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류 박사가 해외로 건너가 치료받을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모 변호사에 따르면 류 박사의 가족은 병문안을 원하고 있지만 면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류 박사의 부인인 류샤(劉霞·58) 씨는 7년째 가택연금 중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류 박사의 석방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