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문제 덮는 사내문화에… 성과우선주의 폭로 겹쳐 곤욕
캘러닉의 결정은 12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조직문화 권고안에 따른 조치다. 우버 이사회는 성희롱 등 사내문화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에릭 홀더 전 미국 법무장관에게 내부 조사를 맡겼고, 홀더 전 장관은 실태 조사 결과와 권고안이 담긴 보고서를 냈다.
캘러닉은 이메일을 통해 ‘우버가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된 궁극적인 책임은 나에게 있다. CEO직에서 휴직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가진 팀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나 CEO직을 떠나 있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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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비도덕적인 사고방식이 사내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우버에서는 사내에서 여직원에 대한 남성 상사의 성희롱이 만연해 있으며, 그 사실이 발각돼도 성과만 좋으면 처벌하지 않는 성과우선주의가 뿌리내려 있다는 직원들의 폭로가 잇따라 터졌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