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돈 크레머 31일 내한공연
크레머와 그가 이끄는 ‘크레메라타 발티카 앙상블’이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올해 그는 70세가 됐고 크레메라타 발티카 앙상블은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그는 최근 본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도 BBC 뮤직 매거진의 결과에 대해 “저도 존경하는 수많은 동료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는데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크레메라타 발티카 앙상블은 1997년 그의 5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발트 3개국에서 온 23명의 젊은 연주자로 구성됐던 단체다. 일시적으로 뭉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크레머의 음악적 동반자가 됐다. 초청 공연 횟수만 연간 60∼70회에 이르고 음반도 20장이 넘는다. 그는 “크레메라타 발티카 앙상블은 마치 꿈에서 태어난 아이가 건강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난 것 같다”며 “제가 이 아이의 부모라는 사실이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놀라운 건 많은 젊은이들이 클래식 음악에 열광한다는 것”이라며 “최근 우수한 한국 연주자가 많이 배출될 수 있었던 까닭은 이런 환경이 마련돼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4만∼20만 원. 1577-5266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