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직전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 무대 올라 “좋은날인데… ×새끼들” 논란 일자 페북에 “언행 부적절 사죄”
이날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린 추모행사 ‘사람 사는 세상 시민 문화제’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1만3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합창, 시인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노 전 대통령 헌시 낭송 등이 진행됐다.
안치환과 조PD 크라잉넛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그러나 공연을 위해 김 씨가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으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그는 공연 직전 경찰과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일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제 입장에서는 조금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이라고 했거든요.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 진짜, 아 ××, ×새끼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라며 분이 안 풀린 듯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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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 씨는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과 트라우마가 있다”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