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강연]
서 소장은 “한국은 글로벌 뷰티 시장의 테스트 마켓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성공이 검증된, 특이점을 갖춘 브랜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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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소장이 마지막으로 향후 뷰티업계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꼽은 것은 ‘밀레니얼(Millennials)’. 밀레니얼은 1980“1999년에 태어나 2000년대 초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세대를 말한다. 글로벌 밀레니얼은 현재 25억명이며 20년 내 사상 최대 구매 파워 그룹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 소장은 “글로벌 밀레니얼이 K-뷰티의 미래”라며 “뷰티에 관심이 많고 메이크업에 능숙한 밀레니얼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개발, 이들의 소비 창구인 디지털 채널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토론]
이에 대해 조성원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사무관은 “중국 위생허가 준비 절차를 총괄 지원하는 지원체계와 함께 업계 스스로 중화권 시장에 집중돼 있는 수출 패턴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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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실장은 “먼저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을 세분화해 글로벌 브랜드가 차지하지 못한 영역을 선점해야 한다. 중국은 경제 급성장으로 소득 수준과 세대별 소비 성향이 매우 다양해진 만큼 이를 고려한 제품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만 매그니프 대표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중국 왕홍(파워 블로거)을 초청해 국내 우수한 제품을 알리고 중국 바이어, 고객과의 접근 루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맞은 K-뷰티는 진정한 글로벌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상훈 실장은 “최근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흐름은 국가별, 시장별 특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글로컬(Glocal, 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이라며 현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영만 대표는 “마케팅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화장품 원료를 발굴해야 세계화가 지속된다”며 “원료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 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을 뷰티 산업과 연계할 방법으로는 소비자의 취향과 피부 특성에 맞는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스템과 첨단 기술을 적용한 뷰티 디바이스, 신소재를 이용한 화장품 용기, 피부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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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