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국내 주요 출판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분석해 자료를 내는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최근 지난해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71개 출판사의 매출 총합은 4조98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 줄었고 영업이익은 3960억 원으로 3.5% 감소했다.
하지만 연구소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출판사 비율이 늘고 모두 감소한 출판사 비율은 줄었다”며 “대체로 2015년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22개 주요 단행본 출판사 영업이익(243억 원)이 전년보다 47% 늘어난 부분이 눈에 띈다. 매출은 1% 증가에 그쳤지만 그만큼 수익률 개선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신간 개발을 신중히 진행해 까다로운 고정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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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