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 시속 80km로 낮추자 제한속도 위반율 14.7%로 치솟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구간은 날씨에 따라 제한속도를 바꾸는 ‘가변형 구간 과속 단속’을 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영종대교에서 가변형 구간 과속 단속을 벌인 결과 과속 차량 2만1722대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날씨가 정상적이어서 제한속도 시속 100km를 유지할 때 과속 위반은 7929대였다. 그러나 궂은 날씨에 따라 제한속도를 시속 80km로 낮추자 1만3793대가 과속으로 적발됐다. 이 기간 비가 내려 노면이 젖었거나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250m 이하여서 영종대교 제한속도를 시속 80km로 낮춘 횟수는 10차례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제한속도가 시속 100km일 경우 시간당 통행 차량 3000대 중 13대가 적발돼 위반율은 0.43%에 그쳤다. 그러나 시속 80km로 낮추자 위반율이 14.71%로 치솟았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 영종대교를 통과할 때는 도로 곳곳의 상황판 제한속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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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