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투표하는 모습 아름다워요”… 지상-바닷속 배경 투표독려 동영상 설악산 등 관광명소 홍보 효과도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의 한 장면. 스쿠버들이 속초시 영금정 앞 바닷속에서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5일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는 드론과 수중카메라를 활용해 지상과 바닷속을 배경으로 투표 독려 동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배포하기로 했다. 이 동영상은 2분 17초 분량으로 한국수중레저협회 회원 등 시민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각별하다.
촬영 일부를 바닷속에서 진행한 것은 깨끗한 동해와 국민의 염원인 깨끗한 선거 이미지를 연결하기 위한 것. 기존 홍보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형태의 홍보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이채롭다. 또 촬영지를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설악산과 대포항, 엑스포광장, 영금정 앞 바닷속으로 정해 관광명소를 간접 홍보하는 효과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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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선관위 직원들이 엑스포광장에서 투표 독려 플래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앞서 강원도선관위와 프로축구 강원FC는 22일 평창 알펜시아 축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아름다운 선거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가졌고, 경기장 내부에는 관련 플래카드를 걸었다. 또 경기 진행 도중 선관위 직원과 관람객이 함께 투표 참여 카드섹션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연출했다.
횡성군선관위는 전통시장 라디오를 통해 선거 홍보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횡성전통시장 라디오 ‘우하하 FM’을 통해 대통령 선거의 관리 방향, 달라진 점 등을 소개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동해시선관위도 22일 무릉계곡에서 관광객들에게 물티슈를 나눠주며 아름다운 선거 기원 퍼포먼스 및 정책선거 홍보와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