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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동아]올해의 컬러 ‘그리너리’ 통해 삶을 치유하다

입력 | 2017-04-26 03:00:00

[건강 트렌드]‘그리너리’



삶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웰빙라이프로 ‘그리너리 세러피’가 주목 받고 있다. 자연의 색인 녹색은 균형, 편안함, 조화, 안전, 보호 등을 상징한다. 동아일보DB


미국의 색채연구소 팬톤은 올해 트렌드 컬러로 ‘그리너리(greenery)’를 선정했다. 그리너리는 노란빛이 가미된 밝은 녹색 계열의 색상으로 싱그러움, 생동감, 활력 등을 뜻한다. 김민경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은 “그리너리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치유와 희망의 색”이라며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휴식과 힐링을 의미하는 ‘그리너리 힐링(Greenery Healing)’이 패션과 뷰티, 건강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집안 곳곳에 ‘그리너리 홈 가드닝’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홈 가드닝(Home Gardening)’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의 베란다와 창가에 직접 꾸민 나만의 작은 정원은 눈을 즐겁게 하고 생기와 활력을 전해준다. 인테리어 효과뿐 아니라 공기정화와 전자파 차단, 천연 가습기능, 심리치료 효과까지. 싱그러운 초록의 식물로 꾸미는 홈 가드닝의 장점은 다양하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화분을 구입하고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초보자를 위한 ‘홈 가드닝 원데이 클래스’나 ‘홈 가드닝 소품 특별전’ 등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나섰다. 이지연 브리제플라워 실장은 “홈 가드닝 열풍은 그리너리가 라이프스타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초보자와 전문 과정에 대한 고객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가 필요하다면 ‘그리너리 세러피’


밝은 연둣빛이 나는 아쿠아 그린, 파스텔 그린 색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자연의 색인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장과 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평소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실내 환경을 녹색 계열로 꾸미고 화초 같은 식물을 키우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개선하는 데에도 녹색 환경이 도움 된다. 심리적 여유를 가지게 해 정서적으로 불안 증세가 있는 아이에게 효과가 있다. 녹색의 효과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집중력을 길러주고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어 직접 식물을 길러주거나 소품 등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주변 환경을 지나치게 녹색으로만 구성할 경우 무력감과 식욕 부진 등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생기 가득 봄 차림 ‘그리너리 푸드’

먹거리에도 녹색 열풍이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은 그리너리 푸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 녹색 채소는 클로로필 성분으로 노폐물의 체외 배출 효과와 항암효과가 있으며 풍부한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으로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단,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살짝 데쳐서 먹거나 샐러드로 즐기는 것이 좋다. 박정운 라움아트센터 조리실장은 “봄에 섭취하는 녹색 채소는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해독제”라며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때에는 유해물질을 해독할 수 있는 냉이, 시금치, 브로콜리, 미나리 등을 살짝 데쳐서 샐러드로 활용해 간편하기 즐기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