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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novation/엔씨소프트]매출 3조원 리니지, 모바일도 돌풍 ‘예약’

입력 | 2017-04-21 03:00:00


리니지는 1998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의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이다. 중세 판타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리니지는 1999년 최초로 100만 명의 회원을 지닌 온라인 게임이 됐다.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액 1조 원 달성에 이어 2013년엔 2조 원, 지난해엔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단일 게임 최초이자 국내 문화콘텐츠 중에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리니지2는 2003년 7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완성도 높은 3차원(3D) 그래픽을 구현한 리니지2는 상용화를 시작한 그해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힘은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높은 인기를 끌며 수많은 이용자에게 사랑 받고 있다.

원작을 밝고 귀여운 느낌으로 재해석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출시 직후 매출 1위에 올랐다.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20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출시한 리니지2 기반의 ‘천당2 혈맹’이 중국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IP로서의 성과를 보여줬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완벽하게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다채로운 클래스(직업)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만의 핵심 요소도 모바일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리니지M은 다른 이용자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완전한 오픈 필드 모바일 게임이다.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된 플랫폼에 맞춰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체계도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리니지M의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8시간 만에 100만 명, 3일 만인 14일에는 200만 명이 사전 예약을 신청했다. 역대 게임 중 최단 시간에 달성한 기록들이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상반기(1∼6월)에 리니지M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대만의 대표 게임 기업인 감마니아와 리니지M의 유통·배급(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리니지M의 현지 서비스명은 ‘천당M(天堂M)’이다. 감마니아는 올해 안에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리니지M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