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노래 가사처럼 결국 꽃잎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2월 14일과 3월 14일도 지났고... 이제 솔로를 위한 날인 4월 14일, 이른바 '블랙 데이'가 다가왔다. '나는 외롭지 않을 거야'하고 되뇌지만, 결국 남는 것은 시린 옆구리뿐이다. 하지만 스마트한 '혼놀족'이라면 이런 외로움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 혼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낼 수 있게 해주는 IT 기기가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만나는 VR 세상, 눈VR 플러스
에프엑스기어 눈VR 플러스(출처=IT동아)
전용 앱에는 PC 화면을 원격에서 볼 수 있는 PC 리모트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켜면 PC 화면에서 재생하는 영화, 유튜브 동영상, 게임 화면 등을 실시간 눈VR 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PC에는 전용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쉽게 연동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일반 영화를 마치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보는 듯 시야에 꽉 찬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굳이 커플이 가득한 극장을 찾아갈 필요도 없다. 와이파이의 대역폭에 따라서 여러대의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같은 PC 화면을 감상할 수도 있어, 혼놀족 친구와 모여 같은 공간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렌즈는 안구 피로를 방지 하기 위해 청색광 차단 렌즈를 적용했고, 얼굴이 닿는 부분은 고급 가죽 재질로 처리해 피부를 보호한다. 딱히 눈 건강과 피부를 챙겨줄 사람이 없으니 나라도 챙겨야지…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보스 QC35
보스가 지난해 출시한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 QC35는 주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해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만들어준다. 헤드폰 내외에는 두 개의 센서가 있어, 이를 통해 외부 소음을 인식한다. 소음을 인식하면 이 소리의 파형과 완전히 반대되는 파형의 소리를 내보내 소음을 상쇄하는 역위상 노이즈 캔슬링 방식이다. 특히 음악을 재생하지 않을 때라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켤 수 있기 때문에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즐기기 좋다.
보스 QC35(출처=IT동아)
음악을 들을 때는 주변이 시끄럽더라도 외부 소음과 전혀 관계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길거리나 작업실 등 어떤 공간에서 음악을 듣든 헤드셋에서 흘라나오는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커플의 목소리가 아니꼽다면 보스 QC35를 꺼내 쓰자.
좁은 방에서도 영화관 느낌을, LG 미니빔TV
LG전자 미니빔TV(PH450U)는 스크린 혹은 벽과 프로젝터 사이에 한 뼘 정도의 거리만 있으면 40인치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빔 프로젝터다. 영사를 위해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원룸에 사는 1인 가구에게 특히 어울린다. 내 방이 외로운 공간이 아니라 아늑한 극장이 되는 순간이다.
LG 미니빔TV PH450U(출처=IT동아)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스기기를 놓을 수 없는, 한정된 공간에서도 쉽고 편하게 큰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 내장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전원을 연결하기 위한 콘센트 위치와 관계 없이 원하는 곳에 프로젝터를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라 영화 한 편 정도는 거뜬하다.
내 공간을 향기롭게, 마리에 스마트 디퓨저
하츠 마리에 스마트 디퓨저(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