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신문은 최근 북한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접경지경인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에서 북한을 오가는 물자와 인원이 크게 줄었다고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취항한 고려항공의 단둥-평양 항공편(주 2회)의 경우 전체 73석 중 절반 이상인 40석 가량이 빈 채로 운항하고 있다고 한다. 첫 항공기는 매진이었지만 최근 북한에 냉랭해진 중국 현지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후 이용객이 급감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 시작된 북한 당일치기 투어도 찬바람을 날리고 있다고 한다. 북한 신의주 지역을 둘러보는 이 투어는 김일성 동상 견학, 음악 감상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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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또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향하는 트럭 수도 예전의 절반인 200대에 불과한 날도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