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변호인’ 공식포스터
30일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으나 확인 결과 드라마화가 아닌 ‘TV 방영권’이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온라인에는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변호인’을 개봉 3년여 만에 안방에서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영화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변호인’의 판권이 JTBC에 팔렸다.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JTBC가 ‘변호인’의 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영화 ‘변호인’의 드라마 방영 판권을 지난해 논의를 했고, 올해 팔렸다”라며 “극비리에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당시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권이었던 만큼, 굉장히 조심스럽고 예민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호인’의 투자 배급사 NEW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변호인’의 판권이 이번에 JTBC에 팔린 것은 맞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이 아니라 영화를 TV에 볼 수 있게 하는 ‘TV 방영권’을 계약한 것”이라고 말해 ‘드라마 변호인’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2013년 개봉한 ‘변호인’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은 ‘부림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 곽도원, 오달수 등이 명연기를 선보였으며 개봉 당시 1137만461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동아닷컴 DB
영화가 흥행했음에도 ‘변호인’은 단 한 번도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방영되지 않았다. 그동안 설날·추석 등 연휴기간에는 관객수 1000만을 넘어 흥행했던 영화들이 항상 특선 영화로 방송됐다.
‘변호인’의 드라마화는 아니지만 TV 방영권이 팔린 만큼 추후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 등에서도 ‘변호인’이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상파에선 볼 수 있나(leje****)”, “영화 틀어주는 것만도 만족(보****)”, “유독 변호인만 TV에서 못 보니 아쉬움이…그나마 이제라도 기대는 좀 되네(aest****)”라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