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북적이는 재래시장
여수중앙선어시장
옛 도심은 재래시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수 재래시장 14곳 중 10곳이 옛 도심에 있다. 관광객들은 재래시장을 돌며 신선한 수산물을 사거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여수중앙선어시장은 종포해양공원과 이순신 광장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바다에서 조업을 끝낸 작은 어선들이 오후 6시부터 밤새도록 들락날락하며 각종 물고기와 조개류를 판다. 밤바다로 유명한 종포해양공원이 지척에 있고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다.
중앙선어시장은 1945년 문을 열었다. 7247m² 면적에 수산물 가게 64곳이 영업 중이다. 중앙선어시장 밖 수산물 가게까지 포함하면 점포는 100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복 등을 파는 한일상회 류모 씨(54·여)는 “예전에는 오후 6시부터 이튿 날 아침 7, 8시까지 각종 수산물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최근에는 어획량이 줄어 밤 12시 전에 경매가 끝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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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로 건어물상가시장
인근에 있는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은 회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대강당만한 실내시장에서 90여 점포가 활어, 선어, 조개 등을 판다. 참돔, 돌돔 등 횟감을 구입하면 2층 식당에서 요리를 해준다.
여수수산시장 인근 교동시장과 서시장,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에서도 630여 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각종 수산물을 비롯해 여수반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을 싸게 살 수 있다. 재래시장 밀집지역 인근에는 좌수영음식특화거리도 있다.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 식초로 요리한 서대회, 매콤하고 달콤한 게장백반, 싱싱한 장어구이·탕, 여름 보양식인 갯장어 회(하모) 등 ‘여수 십미(十味)’를 맛볼 수 있다.
좌수영음식특화거리 도로 건너편에는 옛 여수 상권 1번지였던 진남로 상가가 자리해 옛 도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이순신 광장 건너편에는 수제 버거인 ‘이순신 버거’를 파는 등 다양한 점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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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