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기성용(왼쪽)이 19일(한국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무릎 부상 이후 47일 만에 그라운드 복귀를 신고했다. 기성용은 후반 22분 교체될 때까지 패스성공률 94%를 기록하며 부상에 따른 실전감각 부족 우려를 불식시켰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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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선 본머스-스완지시티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스완지시티 기성용(28)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47일(6경기) 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팀은 0-2로 패해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출전한 기성용은 후반 22분까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개인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의 실전임에도 패스성공률 94%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견고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의외로 재활이 길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지만, 몸 상태는 크게 부족해 보이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A대표팀이 23일 치를 중국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 때도 무리 없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행복하지 않았다. 이날의 패배로 17위(8승3무18패·승점 27)에 머물렀다. 18위 헐시티(6승6무17패·승점 24)에 불과 승점 3점을 앞서있을 뿐이다. 폴 클레멘트 감독 취임 이후 경기력 향상과 연승으로 서서히 힘을 찾는 듯했던 스완지시티는 최근 2연패로 다시 위기에 몰렸다. 특히 지난 4경기에서 9실점하는 등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내주고 있다. 본머스전을 마친 뒤 클레멘트 감독은 “아직 강등에 직면한 상태는 아니다. 홈 2연전을 기다린다”며 “우리는 지난 2개월 반 동안 엄청난 발전을 보였다. 남은 시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완지시티는 A매치 휴식기 직후 안방으로 강등권의 미들즈브러, 강호 토트넘을 잇달아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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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영국)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