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라 터프 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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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학대받고 있던 새끼 물개의 생명을 구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미러(Mirror)’ 등에 따르면, 영국인 여성 사라 터프 씨는 지난 6일 영국 더럼 카운티에 있는 해변에서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하다 10대 청소년들이 무언가를 굴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그들은 새끼 물개 한 마리를 괴롭히고 있었으며, 데리고 있던 개에게 물개를 물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물개를 모래사장에 산 채로 묻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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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사라 터프 씨의 코는 피투성이가 됐다. 그는 또 맞을지 모른다는 공포심에 사로잡혔으며, 현장에 있던 청소년들은 사라 터프 씨를 비웃기 시작했다.
다행히 사라 터프 씨의 애완견이 주인을 때린 소년에게 달려들어 그를 물었다. 이에 물개를 괴롭히던 일당은 겁을 먹고 도망쳤다.
이후 그는 물개를 위해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연락해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사라 터프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새끼 물개에게 약간의 먹이를 줬지만, 물개는 나를 너무 무서워했다. 사람들에게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곧 구조대가 와서 물개를 데리고 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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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사라 터프 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세계에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매우 훌륭한 일을 했다! 물개를 학대한 사람들은 괴물”, “너무 존경스럽다” 등의 격려하는 댓글을 남겼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