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에 남편구혼 칼럼 기고… 美 여성작가 로즌솔 숨져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왼쪽)과 그의 남편 제이슨.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즌솔은 ‘유니 더 유니콘’, ‘덕! 래빗!’ 등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30여 작품을 썼다. 또한 가난한 이웃이 가져가도록 나무에 달러 지폐를 매달아 두고 현금자동인출기에 돈을 일부러 두고 오는 등 다양한 선행을 실천했다.
아들 저스틴(24)과 마일스(22), 딸 패리스(19)를 키우다 막내딸이 대학에 진학한 2015년 9월 남편과 제2의 신혼을 즐겨 보려던 그는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 그가 3일 NYT에 쓴 칼럼은 온라인에서만 조회 수 50만 건을 넘어섰다.
그는 남편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하면서도 남편을 떠나는 마음을 드러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 “제이슨과 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목요일 밤마다 그린 밀 재즈클럽에 앉아 마티니를 홀짝거리곤 했는데 더 그래 봤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질 않겠죠. 내가 살아 있을 날이 며칠 안 될 테니까요.”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