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MWh, 4만가구 4시간 쓸 전력량
삼성SDI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 지역 전력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240MWh 규모의 ESS 배터리를 공급했다. 240MWh는 미국 가정 4만 가구가 4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으로, 지금까지 발주된 ESS 계약 물량 가운데 가장 크다. 지난해 미국 전력용 ESS시장(590MWh)의 절반 가까운 규모다.
미국 당국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과 겨울에 가스 발전기를 추가로 사용하는 대신 ESS에 잉여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계획이다. ESS를 사용하면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