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겸 배우 임시완. 동아닷컴DB
이번에는 임시완의 차례다.
임시완이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3월29일 개봉하는 ‘원라인’은 그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원톱 주연으로 나선 ‘오빠 생각’ 이후 내놓는 새 작품. 특히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스크린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각오 또한 다부지다.
영화 데뷔작 ‘변호인’부터 ‘오빠 생각’까지 진지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임시완은 이번 ‘원라인’(제작 미인픽쳐스)을 통해 변화를 시도한다. 사기사건 소재의 범죄오락 장르에서 활약하는 ‘발칙한’ 임시완을 만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양경모 감독은 “바른 생활 사나이처럼 보여도 대중이 미처 모르는 날카롭고 강인한 모습이 있다”고 임시완을 평했다.
그만큼 영화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임시완은 “반듯하고 순진무구한 얼굴로, 사기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알고 보니 사람의 심장을 마사지하는 재주가 있는 인물이라는 반전의 매력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원라인’에 이어 상반기 또 다른 영화 ‘불한당’(감독 변성현·제작 바른손)의 개봉도 준비하고 있다. 설경구와 호흡을 맞춰 어둠의 세계를 그린다. ‘원라인’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도전이다.
임시완의 활발한 스크린 행보는 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의 각오를 엿보이게 한다. 이미 연기자로 자리매김했고 실력도 인정받았지만 군 복무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화에 더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역시 올해 입대를 계획 중인 지창욱은 첫 주연영화인 ‘조작된 도시’로 2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스크린에서 자신의 자리를 단단히 다졌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