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8일(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4번째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주연 배우 김민희가 여우주연상 영예를 거머쥐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한국 여배우가 여우주연상에 오른 것은 2007년 배우 전도연이 칸국제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10년 만이다.
이어 "별처럼 빛나는 환희를 선물 받았다"라며 "제가 오늘 받는 이 기쁨은 홍상수 감독님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3월 개봉하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김민희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 영희로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6월 불륜설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공식 석상에 처음 얼굴을 내비쳐 이목이 집중됐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