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영만 감독.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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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잘해줘야 하는데…답답”
“시즌 최고의 위기 상황입니다.”
동부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SK와의 홈경기 전까지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개막 이후 줄곧 중위권을 유지하던 동부는 최근 고전을 거듭하면서 안정권으로 평가 받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11일 오리온전 역전패(79-82)로 모비스에 공동 4위까지 허용했다. 이에 동부 김영만(45) 감독은 SK전을 앞두고 “개막 이후 최고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며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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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9일 kt와의 홈경기부터 이날 SK전까지 4일간 3경기를 치렀다. 그 다음 스케줄도 만만치 않다. 14일 KGC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6일 전자랜드, 18일 KCC와 잇달아 만난다. 하위권 팀들의 맹추격이 시작한 상황이라 한 경기도 소홀할 수 없는데, 다시 5일간 3경기가 이어진다. 주전 의존도가 큰 만큼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동부는 SK전에서도 3쿼터 중반 61-38, 23점차까지 앞서다가 3쿼터 체력과 집중력 부족으로 흔들렸고, 4쿼터 초반에는 역전을 허용했다. 자칫 또 한 번의 역전패로 4연패에 빠질 뻔했지만, 다행히 4쿼터 막판 집중력이 되살아나 82-78로 이겨 한숨을 돌렸다. 김 감독은 SK전에서 신승을 거둔 뒤 “이번 위기를 잘 넘기지 못하면 PO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잘 정비해서 이겨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