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300만종… VIP제 도입 검토
롯데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이 10주년을 맞아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운영 조직을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하고, 기존에 운영하지 않던 최우수고객(VIP) 등급제를 도입해 모바일 단골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롯데마트는 모바일 고객들에게 빠르게 응대하기 위해 상품 수와 물류 거점도 늘린다.
상품 종류를 100만 종에서 300만 종으로 늘리면서 기존 신선식품과 생필품 위주에서 의료, 헬스케어 등 실버용품, 렌털 상품 등으로 취급 상품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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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반의 개인 맞춤형 상품 제안 기능도 강화한다. 예컨대 자주 구매하는 물품이 있으면 적절한 시기에 해당 소비자의 모바일 화면에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롯데그룹의 포인트 시스템인 엘포인트와는 별도로 롯데마트몰 전용 회원제 시스템을 구축해 VIP 회원에게 특가 상품 구매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해 앞으로 롯데마트몰의 모바일 비중을 전체의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최근 모바일 부문을 본부로 승격시키고, 롯데마트몰 운영팀 이름도 온라인팀에서 모바일팀으로 변경했다. 또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에서 임원급 인사를 영입하는 등 모바일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