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대선 출마 생각 없다”

입력 | 2017-01-25 21:40:00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항간에 소문으로 떠돌던 대통령 출마설을 부인했다.

저커버그는 24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 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일에 전념하고,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저커버그와 그의 부인 이름(프리실라 챈)을 따서 만든 이 단체는 교육과 과학에 투자하는 비정부기구(NGO)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냐"는 추가질문에는 즉각 답을 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그는 올해 초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에서 아직 방문하지 못한 30여개 주를 찾아다니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겠다"는 신년계획을 밝혀 정계 진출설에 휘말렸다. 이전에도 '출마징후'는 여러 번 눈에 띄었다. 그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플루프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이끈 케네스 멜먼을 영입했다. 또 최근엔 주식구조를 개편해 자신이 공직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런 행보에 대해 최근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은 2020년 저커버그가 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984년 5월 14일에 태어난 저커버그는 2019년 미국 대통령 피선거권 제한연령인 35세를 넘긴다. 공화당 디지털 선거전략가 빈센트 해리스는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미국 정치의 서사구조를 바꿔놓았다. 엔터테인먼트와 정치가 혼합된 상황"이라며 소셜미디어 기업 최고경영자(CEO)인 저커버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점쳤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