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신문은 태 전 공사가 방미 기간 중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관계자 및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을 만나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 전 공사가 자신의 방미시기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로 정한 것은 (미국의 새 정권이)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지속하도록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지난해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강력한 압박정책을 추진해 온 박근혜 정권이 트럼프 정권의 북미대화 모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태 전 공사의 방미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한국에 망명한 태 전 공사는 "북한은 10조 달러를 준다고 해도 절대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겨야 한다"는 등의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인권 침해를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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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북한 고위 인사 중에는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2003년과 2010년 미국을 방문했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