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WBC 참가 명단서 제외 한국대표팀 합류 사실상 물거품
18일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이 밝힌 WBC에 참가할 텍사스 선수 명단에 따르면 투수 3명, 야수 5명 등 총 8명인데 추신수의 이름은 없었다. 일본의 다루빗슈 유, 베네수엘라의 엘비스 안드루스 등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부상 경력이 있는 고액 연봉자에 대한 구단의 특별 조치다.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부상자 명단에만 네 차례 포함됐다.
그러나 구단이 고사 의사를 밝힌 만큼 출전이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앞서 김인식 대표팀 감독도 “추신수의 거취는 구단 쪽 의견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고 전망한 바 있다. 추신수의 출전이 무산될 경우 예비 엔트리에 있는 외야수 나성범(NC) 유한준(kt) 박건우(두산) 박해민(삼성) 중에서 대체 선수를 뽑게 된다. 이럴 경우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최종 엔트리에 오승환(세인트루이스)만 남게 된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