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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출직 65세 정년 제안’ 발언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65세 이상이 물러나야 나라가 안정된다는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발언을 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문 전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들어온 인사"라며 “본인의 인재영입 1호 인사부터 대국민사과를 포함해 상식과 정의에 맞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노인폄하발언은 이제 한 개인의 일탈도,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라며 “선거를 앞두고 대대로 이어지는 노인폄하 발언은 더민주의 상징처럼 됐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인 폄훼’ 논란이 일자 표 의원은 18일 “선출직과 임명직 등 정무직 상당수가 정년이 없다. 상당히 중요한 국민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직이기 때문에 만약 다른 공직에도 정년이 있다면 이 선출직, 최고위직에도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72세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반기문 총장 생각이 떠오르지 않은 건 아니지만 70대 어르신 분 정치권력 쥐신 분 리스트가 머리에 떠올랐다. 문재인 전 대표도 63세이시긴 하지만 제가 말한 65세에 근접하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경우) 독일 사례가 시장, 군수에 주 별로 60세에서 67세까지 출마 연령 상한 제한을 두고 있어서 당선되면 임기는 채울 수 있도록 한다”며 “어쨌든 특정 당이나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