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작년 929곳 먼지지도 공개
지난해 7월 인천 중구 서해대로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수준이 환경부 ‘도로 먼지지도’ 위에 표시돼 있다. 파란색은 매우 좋음, 초록색은 좋음, 노란색은 보통, 갈색은 나쁨, 빨간색은 매우 나쁨(기준치 초과)을 의미한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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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에서 먼지가 가장 많이 날린 도로는 인천 중구의 서해대로였다. 초중고교 5곳과 대학병원이 몰려있는 이곳 서해사거리∼유동삼거리 2.7km 구간에서 측정된 미세먼지의 연중 농도는 m³당 평균 1091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기준치(200μg)의 5배가 넘었다. 제2외곽순환도로 공사 현장과 인천항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가 쉴 새 없이 오염물질을 뿜어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처럼 지난해 3∼12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 주요 4차로 이상 도로 929곳의 2632km 구간에서 총 7293차례 다시날림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인 ‘도로먼지 지도’를 16일 ‘클린로드(clean road)’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다시날림 먼지는 도로에 깔려 있다가 차량이 지나가면서 다시 공중에 날리는 먼지를 뜻한다.
서해대로처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도로는 경기 하남시 조정대로(1082μg),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650μg), 은평구 백련산로(500μg) 등이었다. 주로 아파트 신축공사나 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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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