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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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ICT 산업 생태계 조성·육성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엔 6조원 투입
박정호 사장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SK텔레콤이 ‘4차 산업혁명’에서 새 판짜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1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과 함께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해 5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었던 6조원을 포함하면 SK텔레콤은 향후 3년 동안 약 11조원을 미래 성장동력에 쏟아 붓게 된다.
신규 투자는 AI와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분야, 스마트홈 등 IoT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자와 벤처,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도 협력 문호를 개방한다. SK주식회사 C&C와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ICT 관계사의 역량 결집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SK텔레콤과 SK주식회사C&C의 경우 양사가 보유한 AI·클라우드 분야 기술에서 협력을 모색 중이며, 향후 이를 활용해 T맵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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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계획대로 5조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져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 여명에 달하는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신규 투자 결정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음을 CES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와 2.6GHz 구축에 2019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네트워크 품질 우위를 공고히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G의 경우 올 하반기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0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