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덕희(오른쪽).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정현(21·한국체대)과 기대주 이덕희(19·마포고)가 2017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나선다.
지난해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0-3 패배에도 선전했던 정현은 2년 연속으로 호주오픈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51위로 출발했던 세계랭킹이 부상과 슬럼프로 인해 104위까지 떨어지면서 대기 순번으로 밀려났지만,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정현에게도 기회가 왔다. 2015년 윔블던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본선에 나선 정현의 생애 5번째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다. 지난해 5월 프랑스오픈 이후 모처럼 본선 무대를 밟는다.
정현에 앞서 선보이는 이는 기대주 이덕희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예선에 나선다. 이덕희는 세계랭킹 149위로 이번 대회 예선에 자력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예선에서 성인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른 경험이 있는 그는 당시 출전 선수 중 최연소 선수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