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이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를 지닌 닭은 예부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졌다. 붉은 닭의 해를 맞아‘CHICKEN’이라는 키워드 2017년 시장 트렌드를 예측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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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이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를 지닌 닭은 예부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졌다. 지난해 식품업계는 장기불황, 위축된 소비심리와 함께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환경적 변화를 맞이하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어느 해 보다 치열했다. 특히 솔로 이코노미 시장이 대폭 성장하며 1인 가구를 겨냥한 식품업계의 새로운 움직임이 움트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에도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른 맞춤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움, 색다른 경험들을 제공하며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 닭의 해를 맞아‘CHICKEN’이라는 키워드로 2017년 시장 트렌드를 예측해봤다.
Carriable-1인 가구 겨냥한 소용량 ·소포장 제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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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
지난해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옥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케미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 여파가 식품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성분을 꼼꼼히 따지고 안전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인공색소나 감미료 등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믿을 수 있는 원재료를 내세우는 안심 마케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The더건강한 햄’, 풀무원녹즙 ‘명일엽&헛개 발효녹즙’, 청정원 건강스낵 ‘츄앤 크리스피’등이 있다.
Immediate- 즉석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혼술족, 혼밥족 등 신조어의 등장과 함께 즉석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간편가정식 시장 규모는 올해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업계는 간편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컵밥을 선보이고 있으며, 혼술족(族)들을 위한 간편 안주시장도 대폭 성장할 것이다. 오뚜기‘춘천닭갈비덮밥’, ‘오뚜기 컵밥’ 동원 F&B‘동원 포차’등이 있다.
Collaboration-업계를 넘나드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겉과 속이 다른 반전매력을 지닌 제품을 선보이는 등 업계를 넘나드는 이색 콜라보레이션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흥미를 주는 제품들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식품업계의 장수브랜드가 기존 인지도를 기반으로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며 협업 열풍을 만들어 가고 있다. 빙그레‘바나나 우유 바디로션’, 세븐일레븐‘롯데 요구르트 젤리’등이 대표적이다.
Kidult- 아이처럼 장난감에 빠져있는 ‘키덜트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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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판매한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인 원피스 피규어는 준비한 물량 22만 개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탈리아 식품회사 페레로가 만든 초콜릿 상품 ‘킨더조이’는 달걀 모양의 포장에 초콜릿과 함께 초소형 장난감을 담은 ‘펀(fun) 마케팅’으로 수입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품귀 현상을 겪기도 했다.
Experience- 체험마케팅의 시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
경험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특히 제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제 3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의 철학을 알리고 색다른 경험을 선보이는 기업들의 시도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으며, 이러한 식품업계의 체험마케팅은 올해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심켈로그의 시리얼카페, 빙그레의 소프트 아이스크림 팝업스토어인 ‘소프트랩(SOFT LAB)’, KGC인삼공사의 홍삼카페 ‘사푼사푼’ 등이 대표적이다.
New flavor-새로우면서도 친숙한 이색과자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국내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새로운 맛의 제품 출시도 업계의 새로운 흐름이다. SNS를 통한 인증 문화를 자극하고 입소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색 상품을 출시하는 트랜드가 2017년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의 ‘초코파이 정(精) 바나나’는 1974년 초코파이가 나온 이후 42년 만에 ‘바나나 맛’ 자매제품을 출시해 20~30대 젊은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SNS에 하루 1000건 이상의 제품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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