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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의인’ 故안치범씨 부친, 제야의 종 타종

입력 | 2016-12-30 03:00:00

동아일보 ‘올해의 인물’… 시민대표 11명에… 31일 자정 전후 보신각 일대 통제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 씨의 부친 안광명 씨(62) 등 11명이 시민대표로 참여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밤 12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안 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89), 지하철 쌍문역에서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홍예지 씨(21·여), 중증장애인 병원 이동차량 봉사대를 운영하는 경봉식 씨(76) 등이 타종한다. 안치범 씨는 올 9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빌라 화재 때 초인종을 눌러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숨졌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국악인 김영임 명창,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이종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28년간 타종 행사 후 청소를 해 온 종로구 소속 양기창 씨(59) 등도 타종 행사에 함께한다.

 타종 전후에는 보신각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새해맞이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또 31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종로와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의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씩 연장한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급차 등 긴급차량 25대와 소방관 245명을 배치한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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