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문화계 오樂가樂] 뮤지컬-클래식-연극-무용 동아일보 선정 ‘공연 어워즈’
○ 주인공 독식상-셰익스피어의 햄릿
○ 내가 최고상-발레리노 김기민
○ 심폐소생술상-배우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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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군분투상-기획사 빈체로
10월부터 공연계는 얼어붙었다. 9월 28일부터 시작된 청탁금지법 때문이었다. 공연장, 기획사마다 티켓이 팔리지 않아 마음고생을 꽤 했다. 이에 클래식 기획사 빈체로는 팔을 걷어붙였다. 12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티켓 가격을 2만5000원으로 낮췄다. 손해는 있었지만, 바로 매진이 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 투자왕상-뮤지컬 마타하리
○ 이 구역의 대장상-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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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취소황당상-뮤지컬 록키
어려워진 공연 시장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도 있었다. 10월 뮤지컬 ‘록키’ 제작사인 엠뮤지컬아트가 프리뷰 공연 하루 전날 공연 포기를 선언하며 티켓 예매 관객에게 대거 환불하는 소동을 빚었다. 엠뮤지컬아트가 투자금 돌려 막기 등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대관극장인 디큐브아트센터에 대관료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 나도 아이돌상-피아니스트 조성진
○ 나이는 숫자상-플라시도 도밍고
세계적인 성악가인 플라시도 도밍고(75)는 10월에 내한공연을 가졌다. 한번 거장은 영원한 거장임을 보여주듯 75세 나이가 무색하게 풍부한 성량과 열정적인 모습으로 2시간 40분 동안 7000여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밤베르크 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온 89세 노장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 바흐의 바이올린 무반주 연주에 도전한 68세 정경화도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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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뮤지컬 캐스팅 발표 이후 관객들의 거센 항의로 주연 배우가 공연 전 하차하는 사건도 있었다. 6월 뮤지컬 ‘모차르트’ 주인공에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수 이수가 캐스팅되자 뮤지컬 마니아 관객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제작사 EMK는 캐스팅 발표 2주 만에 이수 하차 결정을 내렸다.
김정은 kimje@donga.com·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