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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처음으로 치르는 2017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위한 준비가 첫 발을 디뎠다.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이 시설개선을 통해 전 세계 야구인들을 맞이할 준비에 나선 것이다.
스포츠동아 취재결과, 고척돔은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전광판 보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고척돔 외야 중앙에 설치된 전광판은 구장 규모에 맞지 않는 작은 사이즈 때문에 늘 도마 위에 올랐다. 내야 관중은 물론 선수들조차 전광판 글씨를 읽기 힘들 정도로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문제는 내년 시즌이다. WBC 본선 1라운드가 고척돔에서 열리기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WBC는 ‘야구월드컵’으로 불릴 정도로 여러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국가대항전으로 통한다. 따라서 여러 나라의 손님들을 맞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광판 보강작업 역시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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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편성으로 인해 최종적인 개선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고척돔이 새 단장을 한다는 점만큼은 반가운 일이다. 고척돔은 내년 WBC 본선에서 대만과 네덜란드, 이스라엘대표팀이 경기를 치른다. 대회를 무사히 치를 경우 향후 WBC는 물론 결선 유치에도 도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척돔은 넥센 구단이 한 시즌 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개장 첫해인 올해 약 78만 명의 관중들이 발걸음을 했다. 국내 관중들을 위해서라도 고척돔의 개선은 시급하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