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Su Propia Trampa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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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이 현지여성을 성추행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현지 방송사를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칠레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ㆍ자신의 덫에 빠지다)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편을 공개했다.
19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해당 영상에는 한 한국인 남성이 여성에게 입맞춤하려는 모습, 손목을 잡고 집으로 끌어들이는 모습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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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어디가 좋냐(y por que?)"고 묻자 남성은 "(너의) 눈, 입술, 가슴(ojos, labios, pechos)"이라고 답한다.
남성은 또 "좀 섹시한 편(mas, como caliente)" "너는 너의 가슴이 싫냐"등의 수위높은 발언을 내뱉는다.
영상속 남성은 칠레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외교관이며, 여성은 방송사에서 함정취재를 위해 투입한 미성년자 연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의 제보를 받은 제작진이 실험 카메라를 촬영하기 위해 섭외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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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외교부는 칠레 외교관이 지난 9월 14세인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외교관은 현재 직무정지 중이며,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해당 외교관을 소환해 조사한 뒤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와 형사처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