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이, 어른들이 뛰거나 걸으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또한 망치질, 가구를 끌거나 문 개폐로 인한 소리가 9.1%이며, 악기, 운동기구, 가전제품 소리 6.5%, 애완동물이 짖는 소리 4.7% 순으로 나타났다.
소음원별 층간소음 발생원인(자료:서울시)
시는 동절기에는 낮은 기온과 아이들의 방학으로 실내 활동이 증가해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높은 것을 강조하며 각 주체별(위층·아래층·관리사무소)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예컨대 위층은 ‘생활공간에 매트나 카펫 깔기’, 아래층은 ‘위층 소음이 심할 경우 관리사무소에 중재 요청하기’, 관리사무소는 ‘층간소음 주의사항에 대한 사전 안내방송 실시’ 등을 제시했다.
주거위치별 층간소음 발생원인(자료:서울시)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층간소음 갈등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갈등 해결을 위해 상호배려와 차분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문제발생 시 직접 항의 방문하는 등 감정대립을 자제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 등 제3의 중재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