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사진제공|영화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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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2017년 할리우드 전략은 분주하다. 할리우드에 진출해 가장 성공한 배우로 평가받지만 그는 여전히 “아직 정정당당하게 못 싸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매년 한 편 이상씩 할리우드 영화를 내놓는다. 지난해 ‘내부자들’의 성공 이후 한국영화 출연 제안을 줄지어 받는데도 할리우드를 향한 마음은 돌리지 않는다.
“언어 등 핸디캡이 있어 오히려 할리우드에 온전히 부딪힌 것 같지 않다. 제한당한 상황이라고 할까. 제대로 부딪혀보고 마음껏 영화를 한 뒤 돌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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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시나리오가 오면 번역해서 읽는다. 그만큼 어렵다. 물론 출연을 확정하면 파고들면서 공부한다. 다만 발음은 좋은 편이다. 발음이 좋으면 영어도 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하!”
이병헌은 현재 또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고민하고 있다. 배우 에단 호크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는 작품이다. 에단 호크와는 영화 ‘매그니피센트7’에서 만나 친분을 나누고 있다. 이병헌은 한참 망설인 끝에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한 뒤 “에단 호크로부터 제안 받았고 완성된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시리즈물인 ‘지.아이.조 3’ 참여 계획도 언급했다. 최근 제작사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본사를 찾았다는 그는 “3편을 쓸 적합한 작가를 찾고 있다더라. 그때가 돼야 출연 여부를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