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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동아일보]AI창궐 되풀이, 긴급대책을

입력 | 2016-12-15 03:00:00


 13일자 A16면에서 ‘최악의 AI…전국 또 이동중지명령’이라는 제목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의 급속한 확산을 지적했다. 또 14일자 A12면에는 ‘현재 추세대로 AI가 확산되면 전국에서 3305만 마리가 도살 처분되고 피해액은 9846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실었다. 가뜩이나 청와대와 정치권에서 우울한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축역병(疫病)까지 창궐하고 있어 걱정스럽기만 하다. 엎친 데 덮친 격의 우환이 깊어지고 있다고 본다.

 청와대발(發) 의혹의 파괴력이 큰 탓에 AI 창궐 소식이 상대적으로 작게 다뤄지는 게 아닌가 싶다. 특히 가축역병 창궐과 관련해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해마다 축산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것이다. 겨울철새가 남하하는 겨울에 맞춰 매년 이맘때 AI 경보가 발령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마땅한 대안도 마련하지 못한 채 늑장 대응으로만 일관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닭과 오리 등 수천만 마리가 도살 처분된다면 육류가공업과 음식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고, 더 나아가 가뜩이나 쪼그라든 서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축역병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은 없는지, 정부의 방역 체계에 근본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축산농가의 대응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으면 한다. 

정진우 우석대 홍보실장·전북 완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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