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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부 장관 “주택시장 거품 빠지고 실수요 위주로 재편중”

입력 | 2016-12-14 03:00:00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11·3 대책 이후의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거품이 빠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11·3 대책은 서울 등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8개월 이상으로 늘리고 청약 1순위 조건을 강화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강 장관은 13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 성과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과열을 막겠다는 정책 취지가 실현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11·3 대책 여파로 서울 강남권 등의 주택 거래가 크게 둔화된 데 대해서는 “(최근 강남지역) 청약경쟁률이 13 대 1 정도 된 것을 보면 실수요가 얼어붙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1·3 대책의 핵심인 청약 1순위 조건 강화와 재당첨 제한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책을 발표할 때부터 경기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