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동환(오른쪽). 사진제공|KPGA
퀄리파잉토너먼트 14위·19위 올라
시즌 상금 25위까지 PGA 입성 기회
이경훈(25)과 이동환(28·이상 CJ대한통운)이 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2부)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 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퀄리파잉토너먼트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72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동환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공동 19위(합계 7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시즌 웹닷컴투어에서 뛴 이경훈은 상금랭킹 76위로 끝내면서 아쉽게 파이널시리즈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 경기 출전권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조건부 출전권을 받아둔 이경훈은 더 높은 시드 확보를 위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출전했다.
이동환은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015∼2016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동환은 페덱스랭킹 201위로 125위까지 주어지는 PGA 잔류에 실패했다. 200위 밖으로 밀려난 탓에 웹닷컴투어 시드마저 놓친 이동환은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기사회생했다. 45위 이하로 밀려나면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더 줄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웹닷컴투어는 PGA 투어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이다. 시즌 최종성적에 따라 상금랭킹 25위까지는 PGA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26위부터 75위 이내는 정규 시즌 뒤 열리는 파이널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파이널시리즈는 웹닷컴(상위 75명)과 PGA투어에서 밀려난 75명(페덱스랭킹 126위∼200위)이 4경기를 치른 뒤 최종 성적(상위 25위)에 따라 마지막 PGA 출전 티켓을 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