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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할 때 이를 주도한 이승철 부회장(57·사진)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승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촛불집회에 나간 총수가 있느냐, 나가보신 분은 손을 들어 보라”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질문에 손을 들었다. 이어 안 의원이 “당신은 재벌이 아니잖나”라고 다그치자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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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전경련의 기존 재단 설립과 이번 미르·K스포츠재단과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여러 가지 세세한 부분을 청와대에서 많이 관여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단 설립 당시에는 청와대의 지시와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