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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꽃놀이패’도 안되고 강동원도 안먹히고…음악外 분야서 ‘고전’

입력 | 2016-12-03 09:00:00

YG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과 블랙핑크, 차승원과 강동원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손을 뻗은 분야에서의 세력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악사업으로 시작한 YG엔터테인먼트(YG)는 방송콘텐츠 제작에도 도전했다. 11월11일 종영한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총 20회 방송 동안 단 두 차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드라마 제작의 첫 결과물이 아쉬움 속에 끝나버렸다.

예능프로그램으로는 SBS ‘꽃놀이패’ 제작에 참여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1월27일 방송부터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로 합류했지만 월요일 밤 11시대와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11월21일 3.5%에서 1.1%P 상승한 정도에 그쳤다. 주말 황금시간대와 ‘일요일이 좋다’라는 배경에도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결과를 냈다. 초반 소속가수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과 이재진을 출연시켜 화제몰이에 나섰지만 그 기세를 오랫동안 이어가지 못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3대 기획사’로 불릴 만큼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지만, 아직까지 방송콘텐츠 제작사로는 아직 그 ‘이름값’이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와 맞물려 소속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도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는 소속 연기자인 이성경과 남주혁이 남여주인공으로 출연 중이지만 4%대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앞서 최지우, 김희애가 각각 출연했던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끝에서 두 번째 사랑’도 시청률 경쟁에서 고전했다.

간판스타인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가려진 시간’도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영화 ‘검은 사제들’로 큰 주목을 받은 후 YG에 둥지를 튼 강동원이 그 다음 작품 ‘검사외전’으로 연이어 관객몰이에 성공해 ‘가려진 시간’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개봉 2주째인 2일 오전까지 누적 관객은 약 51만 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그쳐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이종석에게 관심이 쏠린다. YG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첫 드라마인 ‘더블유’가 초반 상승세를 종반까지 잇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내년 방송 예정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제)를 차기작으로 선택해 이종석의 활약을 통해 YG는 반등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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