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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빙어축제 갈까 철원 두루미 볼까

입력 | 2016-12-01 03:00:00

겨울 농촌관광 9개 코스 소개
평택, 흑두부-쌈장만들기 명소… 제주선 감귤따기-쪽염색 체험도




 

겨울 농촌관광 코스 중 하나로 선정된 경북 김천시 증산면의 수도암.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경기 양평군의 수미마을, 비무장지대를 둘러보고 두루미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강원 철원군 두루미자는버들골마을 등 9곳이 겨울철 대표 농촌관광지로 뽑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농어촌공사,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등과 함께 최근 ‘겨울 보내기 좋은 농촌관광 코스’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농촌관광 코스는 농촌체험 휴양마을 주변에 위치하면서 휴양림과 둘레길, 전통시장, 해변 산책, 역사 유적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진 곳이다.

 경기도에서는 양평군 수미마을과 평택시 초록미소마을, 두 곳이 선정됐다. 수미마을은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봄에는 딸기축제, 여름에는 메기수염축제가 열리며 가을에는 김장축제가, 겨울에는 빙어축제가 펼쳐진다. 인근 두물머리에서 호수와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하고 마을에서 김장과 찐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초록미소마을에서는 효소찜질과 흑두부 만들기, 쌈장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평택자연테마식물원과 심복사를 찾아 식물과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강원도에서는 비무장지대와 북한 접경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멸공OP와 DMZ 전망대를 시작으로 두루미자는버들골마을을 찾는 코스가 선정됐다. 두루미를 관찰하고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금강산 철길과 노동당사도 둘러본다. 철원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명승지 고석정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제주도에서는 이호테우해변에서 애월해안도로를 거쳐 유수암리마을을 가는 체험 코스가 개발됐다. 유수암리마을에서 감귤 따기와 쪽염색 체험, 삼색수제비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항몽유적지와 경마공원도 연계돼 있다.

 충북 보은군에서는 신개울마을에서 짚풀공예와 박공예를 체험하고 청남대와 대청댐을 돌아볼 수 있다. 충남 태안군에서는 전통 활쏘기와 두부, 떡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갈두천마을을 중심으로 안면도자연휴양림과 꽃지해수욕장, 몽산포항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전북 완주군에서는 목걸이와 연,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두억행복드림마을을 둘러보고 주변의 송광사와 완주힐조타운을 방문할 수 있다.

 경북 김천시에서는 김장과 손두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김천옛날솜씨마을을 소개했다. 주변의 청암사와 수도암, 수도산자연휴양림을 찾아갈 수 있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손두부, 도토리묵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다호리고분마을 코스를 선보였다. 주변의 단감공원과 주남저수지, 성산패총 등도 가볼 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인 ‘우리나라 좋은 마을, 웰촌’(www.welchon.com)을 참고하면 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