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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제1유수지 야생생물보호구역 12월 지정

입력 | 2016-11-16 03:00:00

저어새 등 60여종 야생생물 서식




국제적 희귀조류인 저어새의 대표적 번식지인 인천 남동구 고잔동의 남동제1유수지. 인천시는 환경부 협의를 거쳐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동아일보DB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 서식지인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제1유수지(68만5000m²)가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인천시는 환경부 협의를 거쳐 12월 말까지 남동제1유수지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27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멸종위기 조류다. 이 가운데 200∼300마리가 매년 봄 번식지인 송도 갯벌과 남동유수지, 강화 일대를 찾고 있다. 특히 남동유수지는 저어새 외에도 검은머리갈매기, 도요새 등 6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환경부 주도의 보전대책이 마련되고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포획 및 학대가 금지된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람사르 사무국은 2014년 7월 남동유수지 인근의 송도 갯벌 습지보호지역 6.11km²를 국내 19번째 람사르 습지로 지정했다.

 인천시는 남동유수지가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송도 갯벌과 연계해 희귀 조류 저어새 생태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동유수지는 15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제14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공모전에서 ‘꼭 지켜야 하는 자연유산 수상지’로 선정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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