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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쌀 생산량 13만t 줄어… 쌀값은 21년만에 최저

입력 | 2016-11-16 03:00:00

태풍 영향으로 수확 제때 못해




 올해 쌀 생산량이 태풍 ‘차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3만 t 줄어든 419만7000t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흉작으로 401만 t이 생산됐던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잦은 비와 태풍 차바의 여파로 수확을 제때 하지 못한 점 등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쌀 재배면적도 77만9000ha로 최근 1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이 줄었지만 소비량도 급감해 쌀값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kg 정곡 기준 3만2337원, 80kg 기준 12만9348원으로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80kg 한 가마니 기준 가격이 13만 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예상 생산량 가운데 예상 수요(389만8000t)를 초과하는 물량(29만9000t)은 모두 사들일 방침이다. 이는 당초 계획 매입물량(25만 t)보다 20%(4.9만 t)가량 늘어난 것이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