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전망치 훌쩍 넘어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3분기(7∼9월)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4일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 2217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33.1%, 영업이익은 127.4% 늘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매출액 2024억∼2153억 원, 영업이익 309억∼332억 원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한참 웃돈 실적이 나왔다. 여객 매출(2079억 원) 중 국제선 매출(1459억 원) 비중도 처음 70%를 넘기며 70.2%를 기록했다.
국내 LCC 2위 진에어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항공은 최근 공격적인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천∼마카오 노선에 신규 취항했고, 내달은 인천∼중국 싼야, 부산∼도쿄 등 4개 국제선을 추가 취항한다. 총 운용 정기노선은 국내선 5개, 국제선 34개가 된다. 지난해 국내선 4개, 국제선 25개 노선을 운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0개 노선을 늘린 셈이다. 내년에는 중국 등 추가 취항으로 50여 개 정기노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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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