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참여… ‘소네바 선언문’ 채택… 오염물질 감소 등 7가지 의제 담아
13일 수산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 마린 하베스트(노르웨이), 니쓰이(일본) 등 주요 글로벌 수산기업 8곳의 최고경영자(CEO)가 12, 13일(현지 시간) 몰디브 소네바 푸시 리조트에서 원탁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소네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무분별한 어획과 사료 양식 등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선언문에는 △투명 경영 강화 △업계의 불법 행위 감축 △온실가스 저감화를 위한 기술 강화 △오염물질 감축 △수산물의 건강성 강화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를 위한 선도 노력 △정부, 기관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 7가지 주요 의제를 담았다.
이번 회의에는 8개 기업 CEO 외에 제인 루브첸코 전 미국 상무부 해양 및 대기 문제 담당 차관, 루퍼트 호에스 해양관리협의회(MSC) 대표, 스웨덴 차기 왕위계승권자인 빅토리아 공주도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수산업은 세계 해양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며 “동원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업계를 선도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