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 863억 ARS로 걸려온 전화도 의심해야
금융회사를 사칭해 대출해 줄 것처럼 속여 돈을 뜯어내는 대출빙자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9월 말까지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86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피해액은 137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1월 83억 원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찰이나 금감원 사칭 사기는 지속적인 계도활동으로 줄어든 반면 지난해까지도 피해 규모가 작았던 금융회사 사칭 보이스피싱이 올 들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기범들은 대개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하면서 기존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좀 더 좋은 조건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며 자신들의 계좌(대포통장)로 송금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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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기자 kyu@donga.com